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比 전세가율 첫 75%대 도달”
입력 2016-05-27 14:25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처음으로 75%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s://nland.kbstar.com)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8% 상승했다. 4월의 상승률(0.1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07%)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강남구(0.55%), 서초구(0.61%), 송파구(0.38%) 등 강남 3구와 서대문구(0.45%), 마포구(0.39%), 강서구(0.38%)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 5개 광역시 (-0.04%)는 3월(-0.02%)과 4월(-0.01%)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서울과 대조를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는 재건축 예정단지 및 투자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 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매물이 귀한 상태며 서대문구와 마포구 등도 전세가격 상승과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여파로 소형 아파트 매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이 첫 75%대에 도달했다. 지난달(74.8%) 보다 0.2%포인트 오른 것으로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전국 평균(75.2%)을 웃도는 77.7%로 높게 조사됐고 강남지역은 72.6%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중 전세가율 80%대 구는 서울 성북구(84.3%)와 성동구(81.0%), 구로구(81.2%), 중구(80.1%), 동작구(80.0%)의 5곳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전세가율 80%대는 성북구와 성동구 2곳 이었으나 3개월 만에 새롭게 3개 구가 80%대로 진입했다.
수도권(76.4%)의 경우도 전국 평균(75.2%)을 웃돌며 의왕(84.0%), 안양(82.1%), 고양(81.3%), 군포(81%), 의정부(81.1%) 등이 80% 대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지방 5개광역시는 73.6%로 나타나 전국 평균(75.2%)을 밑돌았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77.1%)가 가장 높았고 대구(75.3%), 대전(73%), 울산(71.8%), 부산(71.4%) 순이었다.
또 서울 연립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은 68.8%로 70%대에 근접하고 있고, 단독은 45.1%로 50%를 밑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봄철 이주 수요가 마무리 되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 들고 있으나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아 유입되는 수요가 많은 의왕, 안양, 고양, 군포, 의정부 등은 계속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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