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종연횡' 정치권 요동
입력 2007-12-03 13:35  | 수정 2007-12-03 18:42
대선이 불과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간의 합종연횡으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후보로의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이른바 '빅 3' 후보 중심으로 정치권 연합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와 단일화 했던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의원
-"지난 5년의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여당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기형적 상황에서 제가 야당인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 아닙니다. "-

한나라당은 20여년만에 정 의원과 이 후보가 회동을 가지며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선정국의 상당한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명박 후보와의 연대 논의를 진행했던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는 한나라당이 오만하다며 막판 방향을 틀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심대평 / 국민중심당 의원(이회창 후보 지지)
-"국민 최우선의 참정치세력 대결집의 시발점이 되어 국민여러분의 사랑과 선택을 받으려 합니다. 17대 대통령 후보는 이회창으로 단일화 하고 보수대통합의 중심에 심대평이 설 것입니다."-

이회창 후보측은 진정한 보수 정치 세력대결집의 시발점이라며 반겼습니다.
다만 새로운 당을 창당할 지 등 협의해야할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범여권의 결속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강금실 전 법무 장관은 "사람은 살아온대로 산다" 며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문국현 후보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정 후보와의 단일화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최중락 기자
-"올해 대선 뿐만 아니라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후보 뿐만 아니라 각당의 의원들도 빅 3를 중심으로 한 이동이 대선 막판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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