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담배꽁초 가득한 캔커피, 편의점에서 판매 ‘충격’
입력 2016-05-26 19:40  | 수정 2016-05-27 20:33
【 앵커멘트 】
편의점에서 커피를 샀는데, 그 안에 담배꽁초가 가득 들어 있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왜 이 제품이 진열대에 놓였는지 알 길이 없는데, 제조사조차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캔커피 뚜껑을 열어보니 입구에 담배 찌꺼기가 붙어 있습니다.

커피는 거의 없고, 담배꽁초만 끊임없이 나옵니다.

방 모 씨는 지난 18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청주 비하동의 한 편의점에서 커피를 샀는데, 캔 안에는 담배꽁초가 가득해 쓰레기나 다름없는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방 모 씨 / 청주시 복대동
- "커피를 땄을 때 마시려고 했는데 담배냄새가 올라와서 안을 봤더니 담배꽁초가 많이 있었고, 굉장히 황당했거든요."

제조사는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유통기한이 2016년 12월 24일로 표시된 제품은 편의점에 배달하지 않았고, 제조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제조사 홍보팀장
- "모든 캔 음료 제품은 캔을 재활용하지 않습니다. 제조과정에서 담배와 같은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편의점 측 역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측 (음성변조)
- "저희가 손님한테 그러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 인터뷰 : 방 모 씨 / 청주시 복대동
- "캔 종류는 땄을 때 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그냥은 못 먹을 것 같아요."

제조사는 해당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지만, 왜 이런 제품이 유통됐는지는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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