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반기문 오면 승리" vs 야 "반기문에 나라 어수선"
입력 2016-05-26 19:40  | 수정 2016-05-26 20:13
【 앵커멘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당은 대체로 반기는 반면, 야당은 벌써부터 견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에 띄는 대선 주자가 없어 고민이 깊었던 새누리당.

우선 친박계와 충청권 의원들은 반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갑윤 / 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MBC 라디오)
- "반기문 총장님 같은 인재를 가지고 있다는 것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고요."

▶ 인터뷰 : 홍문표 / 새누리당 의원 (충청권 / SBS 라디오)
- "우리 당으로 오신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친박과 대립각을 세우는 비박계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KBS 라디오)
- "이 험난한 정치에 과연 제대로 발들이게 될 수 있을 건지…."

반 총장을 여권 후보로 보는 야권은 경쟁을 의식한 듯 견제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 총장 대선 출마 시사로)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원구성 협상도 이것 때문에 진척이 되지 않고…."

또 애써 의미를 두지 않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저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야권에서 뭐 특별히 대응할 필요가 없지."

반응은 서로 다르지만, 반 총장의 등장에 여야 모두 술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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