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한달만에 초고속 결혼을 올린 한 연인의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술자리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진 홍영주를 구해낸 김정민.
영주 씨를 만만하게 보던 술자리의 남자들은 정민 씨가 교수라는 말에 주눅이 들고 술자리를 뜹니다.
맥주를 한잔 들이킨 홍영주는 "속이 다 시원하다. 고마워요 정민 씨"라고 고마워 합니다.
정민 씨는 "앞으로 이런 일 있으면 언제든 전화해요. 당장 올 테니까"라고 슬며시 애정을 드러냅니다.
이어 "원래 심리학적으로 겁 많은 사람들이 더 겉으로 거칠게 표현하는 법이에요"라며 지적인 매력도 뽐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사회에서 인정 받는 것도 좋지만, 완벽한 남자를 만나는 것도 성공이 아닐까 싶은 그런 밤입니다.
그리고 밤의 분위기는 영주 씨의 마음을 활짝 열게했고, 두 사람은 밤을 함께 보냈습니다.
홍영주는 김정민을 만나 신데렐라를 꿈꾸게 됩니다. 근데 너무 빠른 것 아닐까요?
다음날 홍영주의 어머니가 집 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영주 씨와 정민 씨는 급하게 일어나 옷 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집으로 들어온 영주 씨의 어머니, 눈에 들어온 것은 지난 밤의 흔적들.
딸의 방을 보려고 하자 영주 씨가 가까스로 막아섭니다. 그때 영주 씨의 방에서 자신있게 나온 정민 씨.
아무리 장성한 어른이지만, 딸과 동참한 남자를 보고 엄마는 민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정민 씨는 의외로 침착합니다.
정민 씨는 "이렇게 인사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자신의 대학 교수 직함이 담긴 명함을 건냅니다.
교수라는 말을 듣고 순간 표정이 변하는 어머니.
그는 "영주 넌 만나는 사람 있으면 진작 소개해줬어야지"라며 기쁜 기색이 묻어납니다.
이어 정민 씨의 "어머니 저희 아주 잘 만나겠습니다" "어머니 맛있는 음식 많이 싸오셨네" 라는 능구렁이 같은 대처가 이어집니다.
어머니의 허락까지 받은 두 사람, 이 모든게 불과 닷새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정재은 변호사는 "두 사람은 보건소에서 처음 만났다. 남자는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 여자의 차에 적혀있던 전화번호로 전화해 호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으로 구애하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일이 있고 3일 후 처음 술자리를 가진 그날. 둘은 여자의 집에서 잠자리까지 함께 하게 되고 그 다음날 우연히 집을 찾았던 여자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시켜주며 교제를 시작했다"며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난지 한 달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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