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월간 수출 350억 달러 첫 돌파
입력 2007-12-03 10:05  | 수정 2007-12-03 11:12
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처음 35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산업자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앵커) 세계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수출은 여전히 잘 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세계 경제의 둔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산업자원부 조사결과 지난달 수출은 359억5천만 달러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35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수출 증가율도 17.5%로 두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중국과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일반 기계 수출이 43%로 크게 늘었고, 3G 제품을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도 30%나 늘었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석유 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고, 디지털 TV 수요로 액정디바이스 수출 역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과 미국의 수요 감소로 자동차 수출은 3.5%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반도체는 가격 약세로 11.4%나 감소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대일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12.5%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입 역시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어난 338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흑자로 5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달 중순쯤에는 무역액 7천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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