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밀실회동'에 뿔난 새누리당 의원들…"3김 시대냐"
입력 2016-05-26 08:11  | 수정 2016-05-26 12:22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정진적 원내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을 만나 당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알려지자 당이 또 시끌시끌합니다.
3김 시대도 아닌데 아직도 밀실합의나 하고 있느냐는 것이죠.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진석-김무성-최경환 3자 회동 소식을 당내 다른 의원들은 달갑지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의원 (KBS 라디오)
- "정진석 원내대표의 행동에 대해서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밀실 합의를 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이건 80~90년대 삼김시대에나 있을 행동을 지금 하고 있어서…."

당 전체의 의견을 듣지 않고 몇몇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건 혁신에서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굳이 계파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이렇게까지 거칠게 회동을 갖고 공개하고 하는 게 새누리당 혁신에 도움이 되는지. 당사자들이 정말 깊이 생각했는지 의문이고…."

반발이 더 거세질 경우 정 원내대표의 결정이 당선인 총회나 전국위원회에서 논의될 때 순탄치 않을 거라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큰 고비를 넘기 위해 당내 최대계파 수장들을 만났지만, 생각치 않은 반발에 부딪치며 정진석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여전히 도마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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