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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카타르 득점왕 “한국 상대로 최종예선 전승 목표”
입력 2016-05-25 04:01  | 수정 2016-05-25 06:50
카타르대표팀 10번 호드리구 다바타가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일본계 브라질인 출신으로 2016년 카타르 A매치에 데뷔했다. 사진(중국 시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16 카타르 스타스리그 득점왕 호드리구 다바타(36·알라이얀 SC)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만날 한국에 자신감을 보였다.
다바타는 24일 이란 국영뉴스통신사 ISNA와 쿠웨이트 아랍어 신문 ‘알라이의 합동인터뷰에 응했다. 이란은 카타르·한국과 최종예선 A조에 속해있다. 쿠웨이트는 한국과 2차 예선 G조에서 대결했다.
한국과 이란이 아시아의 강팀임은 인정한다. 아시아와 세계대회에서 많은 영예를 얻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문을 연 다바타는 그러나 나는 물론이고 국가대표팀 동료들도 두 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게다가 카타르는 2022 월드컵 개최국”이라면서 최종예선 전승 통과를 원한다. 한국과 이란을 상대로도 단지 골을 넣는 것에 만족하거나 무승부로 승점 1을 목표로 삼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6일 카타르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경기에 임한다. 카타르 원정으로 치러지는 8차전은 2017년 6월13일로 예정되어 있다. 5월 기준 한국은 FIFA 54위이자 아시아 3위, 카타르는 세계 83위이자 아시아 10위다.
다바타(田畑)는 일본계 브라질인 출신 카타르 귀화자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 FC 소속으로 세리에 A(전국 1부리그) 51경기 7골 6도움 및 남미클럽대항전 최고봉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5경기를 경험했다. 터키 강호 베식타쉬 JK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와 유로파리그 예·본선 11경기 4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23경기 6골 5도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나 왼쪽 미드필더와 오른쪽 미드필더/날개로도 뛴다.
이번 시즌 다바타는 스타스리그에서만 21골로 알라이얀의 우승을 주도했다. 알라이얀에는 2015년 7월14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FC서울에서 이적한 고명진(29)도 있다.
카타르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7연승으로 마지막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위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바타는 홍콩과의 7차전 홈경기(2-0승)에서 89분을 소화하며 A매치에 데뷔했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던 중국과의 8차전 원정경기(0-2패)에서도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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