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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더 커진’ 민병헌 “정규시즌 우승 노린다”
입력 2016-05-24 22:37  | 수정 2016-05-24 22:51
두산 외야수 민병헌이 정규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외야수 민병헌(29)이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한 두산의 기세는 점점 무서워지고 있다.
민병헌은 24일 잠실 kt전에서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8-5 승리에 일조했다.
민병헌은 올 시즌 타율 0.373로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1회 첫 타석 중전 안타를 날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선발투수 정대현에게 볼넷을 얻었다. 이 출루는 이후 닉 에반스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을 보탰다.
결정적인 순간은 7회였다. 민병헌은 오재원의 동점 적시타로 5-5로 맞선 7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3구째 공을 노려 2타점 적시 3루타를 성공시켰다. 이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민병헌은 경기 후 결승타의 순간을 떠올렸다. 질 것 같지 않은 팀의 기세에 피로도 잊은 모습이었다. 민병헌은 마지막 타석에서 타임을 부른 후 체인지업이 들어오더라. 한 가운데 방망이 중심에 툭 맞췄는데 3루타가 됐다. 팀이 이기니깐 신나게 야구하고 있다. 질 것 같지 않은 기분이다. 승리를 계속 하니 피곤함이 안 느껴진다. 중견수 출전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홈런(10개)이 많아진 비결로는 높아진 타격의 정확도를 꼽았다. 민병헌은 올해 더 정확히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키운 것도 영향은 있는 것 같다. 득점권에서 병살타보다 삼진을 먹자는 생각으로 더 강하게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민병헌은 후반기 체력 걱정은 안 하고 우선 지금 잘 맞을 때 더 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솔직히 쉬고는 싶은데 제가 나가는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 팀이 30승 선착을 했는데 더 욕심이 생긴다. 단순히 포스트 시즌 진출보다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정규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싶다”고 다짐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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