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세력 과시용' 연쇄폭탄 테러에 약 200명 사망
입력 2016-05-24 19:40 
【 앵커멘트 】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시리아와 예멘에서 하루에만 10차례 연쇄폭탄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사망자만 약 200명인데, IS의 세력 과시용 테러에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됐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의 충격으로 철골 구조물이 메마른 나뭇가지처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량은 시커멓게 불탔고,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시리아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8번의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버스정류장과 병원, 주유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만 폭탄이 터져 최소 148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바셀 / 목격자
- "구급차에서 부상자들을 꺼내 옮기고 있는데,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이슬람 무장단체 IS와 연계된 아마크통신은 이번 테러가 IS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타르투스와 자발레는 러시아군 주둔지라 다른 지역보다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곳으로, 최근 서방과 러시아의 공격으로 세력이 위축된 IS가 건재함을 과시하려고 가장 안전하다는 이곳을 공격했다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IS는 같은 날 예멘의 남부도시 에덴의 군대 신병모집센터에서 두 차례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최소 45명이 사망했습니다.

수세에 몰린 IS가 최근 하루에 한 번꼴로 사람이 많은 곳을 노린 '과시용'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르고 있어,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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