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내일 방한…눈치 보는 충청권 의원
입력 2016-05-24 19:40  | 수정 2016-05-24 20:02
【 앵커멘트 】
각종 여론조사를 할때마다 대권 후보 1위를 기록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일(25일) 제주에 옵니다.
충청 출신 반 총장이 온다고 하니, 연고가 충청권인 의원들이나 반 총장을 대권후보로 끌어오려는 의원들이 제주를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는 어떨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일(25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반 총장은 제주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을 오가며 서울·일산·안동·경주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유력한 대권 후보로 꼽히는 반 총장의 방한 소식에 새누리당 충청권 출신 의원들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장 충청권 인사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대표 자격으로 제주포럼에 참석합니다.


하지만, 참석을 고려했던 다른 충청권 출신 의원들은 당과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일정을 잡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새누리당 의원 (충청권)
- "저는 지금 전당대회를 언제 하든지 간에 준비 때문에 갈 수 없습니다."

반 총장이 여권 후보로 나선다는 게 확정되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유용화 / 정치평론가
- "아직 반기문 총장이 대권 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국내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반기문 총장의 모임에 직접적으로 나선다는 것은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 있을 수밖에…"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그럼에도, 반 총장의 임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반 총장을 국내 정치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점점 더 강해질 거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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