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단, 현대상선 ‘조건부 출자전환’ 가결
입력 2016-05-24 18:39 

채권단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 출자전환을 가결했다.
KDB산업은행은 채권단으로부터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 출자전환 동의서를 받은 결과 채권비율 75% 이상이 동의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채권단은 우선 무담보채권 60%에 대해서 출자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7000억원 규모로 출자전환이 마무리될 경우 채권단이 현대상선 대주주가 된다. 최대주주는 산은이다.
채권단은 이날 현대상선 채무에 대한 금리조정과 5년 동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금리는 담보의 경우 2%, 무담보 1%다.

단 채권단은 용선료(선박을 빌리고 선주에게 지급하는 비용) 인하 협상과 사채권자, 선박금융채권자의 동참은 물론 해운동맹(Alliance)에 가입될 경우 이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채권단은 산은,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 하나은행, 신한은행, 경남은행, 신용보증기금, 회사채안정화펀드 등 9개 기관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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