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이팔 창업자가 말하는 ‘무시해야 하는’ 명언 2가지
입력 2016-05-24 15:36  | 수정 2016-05-24 15:40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이자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무시해야 하는 최악의 조언 두 가지를 꼽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테크인사이더스에 따르면 틸은 해밀튼 컬리지의 졸업식 연설에서 전통적으로 ‘지혜라고 여겨진 두 가지의 진부한 생각에 대해 비판했다.
틸은 ‘너 자신에게 성실해라(to thine own self be true)라는 희곡 ‘햄릿에 나오는 대사를 따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 말은 햄릿이 바보라고 표현했던 폴로니어스의 대사”라고 지적했다. 틸은 스스로가 하고 있는 일을 우리가 얼마나 잘 알 수 있겠냐”고 물으면서 타인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동력을 얻는다”며 우리가 필요한 건 스스로를 독려하고 에너지를 키워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틸은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live each day as if it were your last)라는 명언도 타당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말과 반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매일 하루하루를 평생 살듯이 이어가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자신의 옆에 머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그들과의 관계는 개인이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또 오늘을 가치 있게 보내야 그 후로 이어지는 삶이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틸은 오늘의 선택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선택의 결과물들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테크인사이더스는 틸이 말한 핵심은 다수가 지혜라고 생각해온 조언들을 믿지 말라는 것”이라며 교육과 전통은 큰 가치를 갖고 있지만 졸업생들은 새로운 것을 향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석했다. 이어 틸은 부모 세대보다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틸은 지난 2010년 학교를 중퇴하고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10대를 지원하기 위해 장학 단체를 만들고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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