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조하는 AI 등장…구글 마젠타 프로젝트 발족
입력 2016-05-24 14:42  | 수정 2016-05-25 15:38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에 승리하며 화제를 모은 인공지능(AI)이 이번에는 예술작품 창작에 도전한다.
23일(현지 시간) IT전문 매체 테크인사이드 등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램에서 개최된 음악 테크놀로지 페스티벌 ‘무그 페스트에서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하는 마젠타(Magenta)연구 그룹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마젠타 프로젝트 담당 연구원 더글러스 에크는 단지 새롭기만 한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지 이해하고 이를 창작에 활용하는 창조성을 어떻게 AI에 부여할지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젠타 프로젝트는 구글의 인공지능 시스템 텐서플로(TenserFlow)를 활용해서 예술, 음악, 영상을 만들어 내도록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것이다. 텐서플로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서 이미지를 인식·구별해낸다. 예술작품을 모방하는 데 그쳤던 현재의 AI와 달리 마젠타 프로젝트는 독창적으로 창작물을 창조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에크를 포함해 6명의 연구원이 프로젝트에 배치됐다. 이들은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젠타 프로젝트는 먼저 작곡 부문부터 연구를 시작해 인공지능이 음악을 학습할 수 있도록 음악 데이터를 불러들이는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그림과 동영상 분야 창작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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