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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작’ 안타-‘마무리’ 병살타…팀은 영패
입력 2016-05-24 13:54  | 수정 2016-05-24 14:00
이대호가 24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2경기 만의 선발 출전에서 안타 1개를 기록했다. 팀은 오클랜드에 0-5로 졌다.
이대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번타자로 나선 것은 2번째. 이대호는 오클랜드 상대로 출전했던 5경기서 3홈런 4타점 데뷔 첫 홈런 및 멀티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했다. 여기에 상대 선발로 좌완 리치 힐이 나서자 클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첫 타석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 타선 전체가 상대 선발 힐의 호투에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4를 유지했다.
2회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득점 찬스를 이었다. 이대호에 이어 카일 시거까지 3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하면서 시애틀은 무사 만루. 2~3점 리드를 잡을 수 있던 시애틀은 그러나 후속 3명 타자가 삼진-땅볼-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면서 선취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여전히 0-0 동점이던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노려 친 3구째 91마일 속구는 우익수에게 잡혔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1B-2S로 몰린 이대호는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6구째 78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 당했다.
9회말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을 쳐낸 땅볼 타구가 1루수에 그대로 잡힌 뒤 병살타 처리됐다.
경기는 6회까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0-0으로 팽팽하게 맞붙었다. 그러나 타이후안 워커가 7회 선두타자 스티븐 보트에 우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아쉽게 먼저 실점했다.
시애틀이 주저앉은 건 8회였다. 0-1로 반격의 기회를 노리던 시애틀은 8회초 2개의 실책과 밀어내기 사구 등 아쉬운 장면들을 남기며 추가 4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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