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초점] 박한별의 연애 이슈가 불편한 까닭
입력 2016-05-24 09:30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김윤아 기자] 스타들에게 연예 활동은 직업이요, 연애 활동은 사생활이지만 대중은 그들의 연애를 궁금해 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연애를 공개하는 순간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이슈화 되는 것은 물론이고, 연애 기간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일들마저 대중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렇다 보니 대다수의 스타들은 보안유지를 요하는 비밀 연애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연애 사실을 공개 또는 인정하는 커플들도 종종 있다. 사생활의 자유 보다는 연애의 자유를 선택한 경우다. 물론 연애를 공개할 경우 전보다 더 큰 관심으로 사생활 노출을 피할 수 없고 심적인 부담감도 더 커지는 것은 감수해야 하는 문제다. 심지어 오래된 공개 커플들은 반복되는 결별설에 시달리다 결국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쿨한 공개 연애 선언은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지만, 결별 이후엔 이전 연인의 이름이 꼬리표처럼 붙어 비수로 꽂힌다.

지난 23일 박한별의 연애 소식이 대중들에게 공개 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한별은 1살 연하 사업가와 4개월째 교제 중이다. 아직까지 박한별 측은 이에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박한별의 열애설은 어떤 스타들보다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 그의 작품 소식보다 열애설이 더 큰 화제를 낳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의 옛 연인 세븐이 있다. 이날 열애설이 터지자마자 역시나 누리꾼들은 세븐을 언급했다. 박한별과 세븐은 고교시절부터 사랑을 키워왔지만, 당대 최고의 아이돌 스타였던 세븐에게 공개 연애는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때문에 의도치 않게 열애설이 흘러나온 2009년이 돼서야 이 둘은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든 이 둘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긴 것은 세븐이 군대에서 연예병사로 복무하다가 일으킨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당시 세븐은 대중들의 질타를 한몸에 받았고, 그의 오랜 연인 박한별에게는 동정 여론이 일었다. 비밀연애서부터 공개연애까지 다사다난했던 이 커플은 그렇게 결별 수순을 밟았다.

이후 박한별은 동료 연예인 정은우와 또 한번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세븐의 구설수가 대중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기에, 그들은 여느 연예인들의 공개연애보다 더 적극적으로 열애 소식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이는 그 정도로 ‘세븐이라는 꼬리표가 결별 후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둘은 열애 인정 7개월 만에 결별을 맞이했다. 이어 박한별은 불과 6개월 뒤 주얼리 회사 대표와 열애설에 휘말렸지만,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열애설은 일단락 됐다.

이처럼 박한별은 열애설이 새어나올 때마다, 대중들이 그의 꼬리표와 상처를 들추고 있다. 물론 박한별에게만큼은 대다수의 팬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격려를 보내고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차례 연애가 공개된 바 있는 그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어떤 스타도 대중들의 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한번 붙은 꼬리표를 쉽사리 떼기도 어렵다. 그래서 공개연애는 더없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박한별은 파란만장한 연애사 속에서 대중의 냉혹한 반응과 환대라는 극심한 온도차를 경험하기도 했다.

과거의 꼬리표에 그녀를 가둬두지 말고, 지나친 관심보다는 오히려 무관심이 필요한 때다. 박한별 역시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짝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 유명세라는 미명 아래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과거 이미지까지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있음이 안타까운 것은 왜 일까.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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