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현대로템에 대해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수주에 성공해 수주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전날 한국철도공사와 1020억원 규모의 시속 250km급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납품사업에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면서 이번 수주는 2020년 개통하는 경전선(부산 부전~마산역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비록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국산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의 상용화가 성사되면서 고속철도 해외 수주전에 필요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즉 이번 납품 실적 확보로 해외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앞서 지난 20일 현대로템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프로젝트에 2876억원 규모의 전동차 납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면서 이어 이번 수주실적 확보로, 하반기 중 예정된 터키 시바스~앙카라~이즈미르 고속철도(총 1077km, 약 3조원),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총 324Km, 약 14조3000억원) 등의 입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연간 누적수주는 약 1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연간 수주 가이던스인 3조3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로템의 주가는 지난 2월 초 이후 40.1% 상승해 같은 기간 3.4% 상승하는 데 그친 코스피를 크게 아웃퍼폼했다”면서 연초부터 이어진 철도부문의 수주모멘텀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이 이러한 주가상승의 배경이었으며, 철도차량 부문의 국내외 수주성과는 5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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