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불확실성 큰 증시 ‘역시 업종 1등주’ 성적 좋네
입력 2016-05-23 15:31 

올해 들어 업종 내 시가총액 1위주와 2위주간 주가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업종 내 시가총액 1위인 대표주들의 주가가 평균 3.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위주의 주가는 0.57%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23% 하락했다.
업종 대표주들 중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의료정밀 업종의 대표주 케이씨텍으로 40.97%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 2위 주인 미래산업은 같은 기간 23.34%나 하락했다.
철강금속 업종에서도 1위주인 포스코가 22.52% 상승한 반면 2위주인 고려아연은 4.37% 상승하는데 그쳤다.

현대건설(건설업, 21.19%), 한국전력(전기가스업, 20.4%), 한솔제지(종이목재, 18.93%), 쌍용양회(비금속광물, 14.02%) 같은 9개 업종 대표주들이 2등주 대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 통신업, 운수창고업, 금융업 등 업종에서는 업종 2위주의 주가상승률이 1위주보다 높았다. 의약품 업종 1위주인 한미약품이 올해 들어 21.84% 하락한 데 반해 2위주인 유안양행은 8.9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운수장비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가 10.78% 하락한 데 반해 2위주인 현대모비스는 0.61% 상승했다. 이 밖에도 한세실업(섬유의복, -19.81%), 오리온(음식료품, -15.09%), 삼성물산(유통업, -12.5%) 같은 업종 대표주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18개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18.42%), 의약품(12.51%), 철강금속(10.72%) 등 9개 업종이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7.41%), 운수장비(-6.46%), 음식료(-6.38%)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건설업종에서는 한전KPS의 시가총액이 작년 말 4조 50억원에서 3조 3120억원으로 줄면서 현대건설이 새롭게 업종 대표주로 등극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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