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차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이며 기대 배당수익률이 3.0%로 높아져 반등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현대차의 PBR은 0.5배 초반으로 과거 6년 평균인 0.7배를 밑돌고 있다. 기대 배당수익률도 3.0%로 높고 6월 말 중간 배당도 있다. 원/달러 환율이 양호한 가운데 신흥국 환율불안도 안정화되고, 미국, 중국에서의 신차 출시로 출하대수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또 낮은 기저와 신차 대기 수요의 현실화 등을 감안할 때, 중국 내 월별 판매증가율은 5월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부터 중국 내 출하가 급감하면서 9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특히 6~7월은 각각 -31%, -32%로 최악을 기록해 기저가 상당히 낮다. 신흥국의 경우 시장 수요 자체가 부진하면서 부정적이었지만 유가의 반등과 현지 통화의 약세 진정으로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수준에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출하 부진과 신흥국 환율 약세 등으로 3년 동안 이익이 감소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라면서 신차 투입과 환율 환경의 긍정적 변화를 기반으로 올해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3% 초반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현재의 과도한 밸류에이션 할인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