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추억을 담은 스크린…재개봉 영화 '봇물'
입력 2016-05-22 19:40  | 수정 2016-05-22 20:51
【 앵커멘트 】
추억의 영화가 다시 개봉하는 건 요즘 극장가에서 종종 있는 일인데요.
얼마 전까진 이벤트 성격이 짙었는데, 최근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할리우드 대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국산영화 '곡성'.

두 작품이 스크린을 양분한 5월의 극장가에서 재개봉 영화들이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인생은 아름다워',

일본 소설을 영화로 만든 '냉정과 열정 사이',

미국의 로맨스 영화 '비포 선라이즈'.

개봉한 지 15년이 훌쩍 지난 작품들이 다시 관객을 만난 건데, 일부 영화는 12만 명이 볼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20대 관객들에겐 텍스트와 비디오로만 만났던 작품들, 그리고 30~40대 관객들에겐 추억의 영화를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옛 작품이 잇따라 재개봉 되는 이유는 검증된 영화라 크게 홍보할 필요가 없고,

극장 입장에선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틈새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김대희 / CGV 홍보팀
- "재개봉작 대부분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명작들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극장 측면에서도) 하나의 틈새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는 재개봉 마케팅.

'쇼생크 탈출', '연인' 등 대작들도 다시 관객을 찾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