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16~20일) 글로벌 증시는 6월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신흥국 시장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브라질, 중국의 증시 부진으로 관련 펀드들도 한 주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19%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 17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록에 따르면 회의참석자들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된다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 경기 흐름이 계속될 경우 미국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신흥국 증시는 타격을 맞게 됐다. 올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는 최근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지난 12일 이후 6.5%의 누적 낙폭을 기록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호재는 미 연준의 긴축 제스처로 묻혀버렸다.
이 때문에 브라질펀드는 한 주간 5.29%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투자 대상에 브라질이 포함된 중남미펀드와 브릭스펀드도 각각 주간 수익률 -4.39%, -0.69%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KB브라질은 한주간 -7.2%가 하락하며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멀티에셋삼바브라질,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신한BNPP봉쥬르브라질 등도 -5%대 주간수익률을 보였다.
중국펀드도 한주간 마이너스 수익률(-0.54%)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9일 사흘 연속 하락하며 2806.91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펀드 중에는 ‘미래에셋차이나본토가 한주간 2.1%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KB중국본토A주와 ‘신한BNPP차이나본토는 모두 주간 수익률 -1.7%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주간수익률 -1.83%를 기록하며 한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중소형주 약세로 2.47% 하락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중에는 ‘유경PSG액티브밸류가 1.9%로 가장 우수했고,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0.16%), ‘한국투자한국의힘(-0.37%), ‘한국밸류10년투자(-0.41%)가 뒤를 이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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