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6⅔이닝 무실점’ 송은범, 최고 호투로 시즌 첫 승 요건
입력 2016-05-20 20:53 
한화 송은범이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송은범이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송은범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했다. 11-0으로 크게 앞선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9경기 만에 고대하던 첫 승을 따낼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지난해 8월 1일 대전 KIA전부터 9연패, 홈인 대전에서 7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송은범은 오랜만에 승리와 연을 맺을 수 있게 됐다. 무난하게 경기를 마치고 승리를 거둔다면 지난해 7월 28일 잠실 두산전 선발 승 이후 처음이다.
1회부터 첫 타자 이대형을 안타로 출루시킨 뒤 도루를 허용하며 맞은 위기. 그러나 오정복(삼진)-앤디 마르테(뜬공)-김상현(뜬공)을 무난하게 아웃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순조롭게 출발한 송은범은 흐름을 이어갔다. 2회에는 2사 후 하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연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말 팀 타선이 2점을 쥐어준 덕까지 톡톡히 봤다. 공격적인 피칭이 가능해졌고 투구수도 적절하게 안배하며 효율적으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송은범은 3~5회에도 지속적으로 한 타자씩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이닝 당 승부를 세 타자로 끊어냈다. 송은범의 호투 밑바탕 위에 타선은 제대로 폭발했다. 송은범은 결국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 이상을 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