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항마' 안희정·손학규·김부겸·박원순 '바쁘다 바빠'
입력 2016-05-20 20:01  | 수정 2016-05-20 20:0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라고 하면 문재인 전 대표가 주로 거론됐죠.
그런데 요즘엔 문 전 대표 말고도 '나도 대선 후보'라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군웅할거의 시대가 된 듯 합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청지역 여야 국회의원에게 도정 설명차 국회를 찾은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명목은 정책협조를 구하는 자리였지만 사실상 1년 반 남짓 남은 대권을 염두에 둔 첫 행보란 해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청남도 도지사
- "저에게 많은 기대를 거시는 분들에게 '아직 불펜투수 정도 될 겁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상태다, 열심히 몸을 만들고…."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이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최근 '새판짜기론'을 강조하며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7월 정계에 복귀해 본격적으로 대권 레이스 경쟁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 텃밭'인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갑에서 야당 깃발을 꽂은 김부겸 의원은 아직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언제든지 야권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관계자
- "너무 빨리 간들 뭐하겠어요. 속도를 낼 일이 없지 싶은데 천천히 해도 되잖아요. 빨리 간다고 빨리 가나."

한동안 중앙정치와 거리를 뒀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최근 광주를 방문해 '뒤로 숨지 않겠다'는 말로 사실상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최근 정계개편론이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겨루려는 잠룡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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