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혁신위, 출범 9일 만에 없던 일로
입력 2016-05-20 19:40  | 수정 2016-05-20 19:54
【 앵커멘트 】
선거 패배후 혁신을 하겠다며, 야심차게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던 새누리당이 계획을 발표한 지 9일 만에 스스로 혁신위원회 구성을 포기해 버렸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홍승욱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
당내 중진들과 둘러앉은 정진석 원내대표.

자신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선임한 비대위원과 혁신위원장 인선안 때문에 당이 쪼개지기 일보 직전까지 이르자 당내 4선 의원 이상으로 된 중진회의를 급히 소집했습니다.

두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를 나서는 중진 의원들.

비박 대표주자인 김용태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논란이 된 혁신위원회를 없애 비대위와 합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 "혁신형 비대위로 사람들이 더 많이 얘기했어요."

모든 권한을 주겠다던 혁신위를 9일 만에 포기하기로 한 겁니다.

정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직은 내려놓고 원내대표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최종 결정은 정 원내대표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오늘 결정한 건 없었고 대표가 다양한 의견 들었으니 거기에 대한 숙의를 거치겠다, 대표가 말씀 있겠죠."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하지만 오늘 모임에 김무성·서청원·최경환 등 각 계파 수장들이 모두 불참해 위기에 몰린 정 대표가 제대로 해법을 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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