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국회의장 양보 가능"…후보들 "더민주 몫"
입력 2016-05-20 19:40  | 수정 2016-05-20 19:57
【 앵커멘트 】
20대 국회 첫 국회의장 자리는 사실상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였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우상호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에 양보할 수 있다"는 돌발 발언을 했습니다.
물밑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후보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5명 정도입니다.

지지를 얻으려고 손편지를 보내거나 자택에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는 등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상호 원내대표가 기존 입장과 다른 의외의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MBC 라디오)
- "만약에 예결위원장·운영위원장·법사위원장을 주시겠다면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죠."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이 많은데,

한창 선거운동을 하던 후보들은 수용할 수 없단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야대여소를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에 그걸 국회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서도 의장을 우리 야권에서 맡는 게 맞다…."

'협상용 발언'일 뿐이라며 일축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게 다 법사위원장을 내놓아라 그런 얘기지 (의장직을 양보하겠다는) 그런 얘기는 아니죠. 그렇게 문구로 해석할 게 아니죠."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결국 국회의장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5파전'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이들의 운명은 빠르면 다음 달 7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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