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쌍용건설, 3년 6개월 만에 턴키 시장 재진입
입력 2016-05-20 17:05 

쌍용건설이 ‘수도권(Ⅱ) 광역상수도 용수공급 신뢰성 제고사업 제2공구공사 사업을 1327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3년 6개월만에 턴키 시장에 다시 발을 디딘 셈이다. ‘턴키(turn key)란 적극적인 공사 참여 형식으로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하는 식이다. ‘발주자에게 열쇠를 넘겨준다는 말에서 따왔다.
김한종 쌍용건설 상무는 지난해 초 두바이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쌍용건설이 회사 정상화 이후 첫 턴키공사 입찰에서 수주한 것”이라며 이번 입찰에서는 설계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최저가 입찰이 아님에도 수주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K Water)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쌍용건설(45%)이 주관사로 한화건설(20%), 계룡건설산업(20%), 원광건설(15%)과 함께 공사를 맡는다. 과천시와 안양시, 의왕시, 수원시, 군포시, 안산시 일대 수도관(관로 복선화 27.9km·노후관 갱생 25.4km·노후관 폐쇄 12.6km) 관련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관갱생 공사는 기존의 오래된 상수도관을 굳이 교체하지 않고 기계를 이용해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기술이다.
한편 쌍용건설은 정상화 이후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3개 프로젝트 총 16억 달러를 동시에 수주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도심지하철 TEL 308 공구 공사를 미화 2억 52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재개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파트 리모델링과 재개발 사업을 수주를 통해 주택부문을 확장 중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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