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키우기 힘들다" 잠자던 장애인 딸 숨지게 한 母…징역 15년 구형
입력 2016-05-20 12:07 
사진=연합뉴스
"키우기 힘들다" 잠자던 장애인 딸 숨지게 한 母…징역 15년 구형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잠자던 장애인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30대 여성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습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김기현 부장판사) 심리로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딸을 살해하는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죄가 중하다"며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여)씨에게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2일 오전 4시께 대구 동구 집에서 잠을 자던 딸(11)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전날 밤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이날 오전 3시께 귀가해 범행했습니다.

숨진 딸은 지체장애 2급, 뇌병변장애 3급 등 선천성 복합장애를 앓았습니다.


A씨는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해 범행을 은폐하려다가 수상히 여긴 구급대원 신고로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수년 전 이혼 한 뒤 딸과 함께 살아온 그는 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는 것이 힘들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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