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LG전자, 가전과 TV는 좋지만 G5는 기대에 못 미쳐"
입력 2016-05-20 08:36 

동부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가전과 TV 사업부문은 2분기에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대했던 휴대폰사업부는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던 가전과 TV는 2분기에도 선전하고 있다. 가전 사업부는 에어컨으로 인해 최대 성수기를 맞았고, 낮아진 패널 가격 하에서 물량이 늘어날 TV사업부는 비록 1분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동부증권은 내다봤다. 1분기의 역사적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률이 유지되진 않더라도 고부가제품 위주의 제품믹스로 과거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2분기에 가전 사업부와 TV 사업부 두 개 사업부에서만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분기의 관건은 스마트폰 ‘G5 판매와 MC사업부다. 동부증권은 당초 2분기에 G5가 300만대 가량 팔리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 MC사업부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같은 기대가 녹록치 않아보인다고 밝혔다. 4월까지는 생산이 원활치 않아 공급물량 조달에 문제가 많았다. 5월 이후 원활한 물량 공급이 이루어지니 경쟁사의 가격 공세로 경쟁이 심해지고, 시류에 민감한 소비자는 이미 대체품을 찾아 나선 상황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스마트폰 물량 공급이 이루어진 5월부터의 성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가 중요하고 이에 따라 LG전자 주가도 기로에 있다”라며 가전과 TV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내더라도 투자자들의 무관심이 크고, G5 공개 이후 그 좋았던 평가를 실제 판매와 성과로 쉽게 잇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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