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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의 완연한 상승세, 이번에는 ‘시즌 최다’ 8이닝
입력 2016-05-19 21:11 
류제국이 1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시즌 최고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들어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류제국은 1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했다. 지난 13일 SK전 6⅔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3일 경기서 시즌 최다 이닝을 던졌던 류제국은 이날 8이닝을 소화해 최다 이닝을 경신, 상승세를 이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점이 단 하나의 아쉬움. 류제국은 0-0이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1회 첫 타자 이대형에 안타를 내주는 등 출발은 약간 삐끗했다. 김민혁-앤디 마르테를 뜬공 처리하며 한 숨 돌린 후에는 이진영에 볼넷을 내줘 불안한 듯 했지만 김상현마저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4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렇다 할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5회 2사 후에도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가뿐하게 땅볼 처리했고, 6회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 2사 후 김연훈을 상대로 안타를 내줘 1회 이대형 이후 아주 오랜만에 피안타를 기록했다. 23번의 타석을 넘기고 겨우 허용한 이날 경기 두 번째 피안타였다. 오랜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류제국은 다음 타자 전민수에 땅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회까지 투구수 88개. 이미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류제국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8회 류제국은 괴력의 ‘KKK쇼를 선보였다. 대타 이해창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기혁-이대형까지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날의 마지막 이닝까지 깔끔한 피칭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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