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직접출자·한은 펀드 병행"…금융노조 반발
입력 2016-05-19 20:01  | 수정 2016-05-20 07:48
【 앵커멘트 】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확충과 관련해 정부는 직접출자를, 한국은행은 펀드를 통한 간접출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에선 아직 견해차가 큽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의 두 번째 회의가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정부의 직접출자와 한국은행의 간접출자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보유한 공기업 주식이나 현금을 국책은행에 출자하고, 한국은행은 펀드를 조성해 실탄을 마련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직접출자와 자본확충 펀드를 통한 간접출자 방식을 병행하는 안을 폭넓게 검토했습니다."

유일호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해운업체와 채권단의 고통분담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일호 / 경제부총리
- "채권단을 중심으로 기업의 유동성 상황, 업황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이해관계자의 철저한 고통분담 원칙에 따라 추진되도록…."

반면, 금융노조는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정 공법을 택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호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발권력을 동원한 양적 완화의 꼼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적 합의를 통해 국회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고…."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두 차례에 걸친 논의에도 구체적인 자본확충 방법을 놓고 정부와 한국은행 간 입장차가 여전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취재 : 안석준·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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