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다음달 29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호텔롯데는 19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딜 로드쇼(주식 등 자금 조달을 위한 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6월 중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거쳐 20일 공모가가 확정되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21~22일 청약을 받는다. 최종 주식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4일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전체 주식의 35%에 해당하는 4785만5000주(신주모집 3420만주, 구주매출 1365만5000주)를 일반 공모할 계획이다. 기존 대주주 보유지분을 처분하는 구주매출에는 호텔롯데 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4곳이 참여한다. 일반 공모로 내놓는 주식 가운데 20%(957만10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80%(3828만4000주) 가운데 20%(957만1000주)는 일반 청약자, 60%(2871만3000주)는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된다. 호텔롯데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9만7000~12만원이다. 최저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예상 공모금액은 4조6400억원가량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상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 상장이 롯데의 국적 논란을 해소하고 지배구조 투명화를 실천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신 회장 판단이다.
현재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로 신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기된 11개의 일본L투자회사(72.65%) 등 사실상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99%를 장악하고 있다. 계획대로 공모가 마무리되면 호텔롯데에 대한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이 65%까지 낮아진다. 신 회장은 작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자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일본 회사 지분을 50% 미만으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5조원 안팎의 대규모 실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일선 기자 / 배미정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딜 로드쇼(주식 등 자금 조달을 위한 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6월 중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거쳐 20일 공모가가 확정되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21~22일 청약을 받는다. 최종 주식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4일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전체 주식의 35%에 해당하는 4785만5000주(신주모집 3420만주, 구주매출 1365만5000주)를 일반 공모할 계획이다. 기존 대주주 보유지분을 처분하는 구주매출에는 호텔롯데 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4곳이 참여한다. 일반 공모로 내놓는 주식 가운데 20%(957만10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80%(3828만4000주) 가운데 20%(957만1000주)는 일반 청약자, 60%(2871만3000주)는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된다. 호텔롯데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9만7000~12만원이다. 최저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예상 공모금액은 4조6400억원가량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상장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롯데 상장이 롯데의 국적 논란을 해소하고 지배구조 투명화를 실천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신 회장 판단이다.
현재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로 신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기된 11개의 일본L투자회사(72.65%) 등 사실상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99%를 장악하고 있다. 계획대로 공모가 마무리되면 호텔롯데에 대한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이 65%까지 낮아진다. 신 회장은 작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자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일본 회사 지분을 50% 미만으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5조원 안팎의 대규모 실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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