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칠곡 미군부대 가스 폭발 "파편 날아와 밭에 박혀"
입력 2016-05-19 16:30  | 수정 2016-05-20 09:18
사진= 연합뉴스


19일 오후 2시 28분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롤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미군부대내 컨테이너에 보관하던 50㎏짜리 산소·질소 용기가 3분여 동안 90여 차례 폭발했습니다.

폭발한 용기는 10여 개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산소 용기가 터지면서 옆에 압력이 차 있던 질소 용기도 함께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소 용기는 용접, 공기 주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폭발로 인근 태성빌라 담이 일부 부서졌고, 200여m 떨어진 집 창문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사는 한 주민은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고 진동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파편이 날아와 비닐하우스 보온덮개 쪽과 고물상 뒤 밭에 불이 붙었으나 주민들이 모두 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편도 날아왔는데 크기가 휴대용 부탄가스통 3배 정도였다. 민가로 날아갔으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캠프캐롤은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미군부대입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발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칠곡소방서는 현장에 소방차 15대를 보내 26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미 119화학구조센터 특수차량이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칠곡소방서는 "폭발사고 발생 20여 분이 지나서 연기는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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