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가 독일의 대표적인 로봇업체인 쿠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쿠카 2대 주주(지분율 10.2%)인 메이디는 전날 쿠카 주주들에게 주당 115유로에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현 주가 96.99보다 15.6% 더 비싼 가격에 지분을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쿠카도 같은날 성명을 통해 메이디가 최소 30%의 지분을 확보해야 인수가 성사된다고 밝혔다.
현재 최대주주는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보이트가다. 쿠카는 1898년 설립된 로봇업체로 제조업 공정의 디지털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메이디가 주주들에게 주식 매수를 제안했다고 알려지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쿠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가량 상승했다.
메이디는 중국 최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제조업체다. 지난해 판매 대수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4.6%로 세계 2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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