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스트리아 신임 총리 “조건 맞으면 극우정당과 협력 가능”
입력 2016-05-18 11:42 

중도좌파 성향 정당 소속인 오스트리아 신임 총리가 극우정당과도 협력하겠다고 발언했다.
크리스티안 케른 오스트리아 신임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취임식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사민당을 (자유당과) 반목으로 이끌지는 않겠다”며 조건이 맞으면 극우정당인 자유당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른 총리는 오스트리아 대연정 다수당인 사민당(SPO) 소속이다. 현 오스트리아 연정은 중도좌파성향의 사민당과 중도우파성향의 국민당(OVP)으로 구성된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오스트리아 내 반이민정서가 고조돼 극우정당 지지도가 급등했다며, 케튼 총리의 이날 발언도 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자유당은 사민당을 크게 앞질렀다. 오는 22일 결선투표에서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와 녹색당의 알렉산더 반데어벨렌 후보가 승자를 가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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