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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박지성 후배지만, 부럽고, 존경스럽다”
입력 2016-05-18 11:26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안정환과 박지성은 18일 U-20월드컵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가하여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진(신문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윤진만 기자] 안정환(40)이 대표팀 시절 선후배로 지낸 박지성(35)을 부러워 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18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한 2017 FIFA U-20 월드컵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 어떤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없는데, 운동을 하면서는 (박)지성이를 가장 부러워했다. 후배지만 존경하는 면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국 축구를 굉장히 많이 알렸다. 맨유에서 큰 업적을 쌓으며, 후배들이 (해외로)나갈 수 있는 물꼬를 텄다”, 성공할 수밖에 없는 생활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정환은 박지성을 언급하는 도중, 객석에 앉은 차범근, 허정무, 최순호 등 대선배들이 마음에 걸렸는지, 여기 계신 분들은 존경을 뛰어넘는 분들”이라며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을 선보였다.

박지성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곧바로 화답했다.
안정환은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였다. 저 역시 배우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기술을 갖고 있었다.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도약하도록 이끈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이유를 더 댔다. 축구선수와 같은 외모를 타고 나지 않았다는 것”. 박지성은 (축구선수 외모는)저 같아야 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둘은 이날 U-20월드컵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2017 U-20 월드컵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FIFA 주관대회인 2017 FIFA U-20 월드컵은 내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수원, 전주,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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