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서 IS 연쇄 테러…하루 새 220여 명 사상
입력 2016-05-18 07:01  | 수정 2016-05-18 07:55
【 앵커멘트 】
이라크에서 어제(17일) 하루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해 70명 가까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번에도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불에 타버린 차량.

건물도 간신히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7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 사드르의 한 재래시장에서 자살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하붑 알리 / 목격자
- "사드르에서만 테러가 2번 발생했어요. 우리는 이런 테러와 폭력이 지긋지긋해요."

오후에는 바그다드와 인접한 샤아브 지역의 재래시장에서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하심 / 목격자
- "폭발이 바로 여기에서 일어나서 장 보러 온 여성과 그녀의 남동생 그리고 조카가 희생당했어요."

바그다드 인근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테러만 모두 5건으로 2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니파를 추종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이번 테러가 시아파를 노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백 명 가까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력이 약해진 IS가 전략을 바꿔 민간인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를 자행하며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