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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한 체육회 "박태환 문제 중재 대상 아냐"
입력 2016-05-18 06:40 
【 앵커멘트 】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이 어제(17일) 체육회 기존 방침을 뒤집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요.
김 회장의 말에도 체육회는 불가 방침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체육회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박태환 선수 항소사건 관련 질의에 "선수에게 규정을 개정해달라는 공식적인 의견을 받은 바 없고 리우올림픽 참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태환 문제가 중재재판소 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장달영 / 변호사
- "문서에 의해서 특정인에 대해서 (최종) 결정이 통지되어야 하는데 (체육회가 지난달) 발표한 것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심판 대상이 되는 결정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체육회는 오는 6월16일 이사회에서 박태환 올림픽 출전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체육회 주장과 달리 박태환은 지난달 7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특정인을 위한 규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발표한 걸 최종 결정으로 보고 중재재판소에 항소했습니다.

이제 공은 중재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중재재판소가 체육회 의견을 받아들여 박태환의 항소를 각하할 수도 있고, 사건을 접수해 중재 절차를 밟을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김정행 회장의 발언에도 체육회의 방침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던 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오는 25일 박태환 측과 만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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