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18 관련 전두환 언급은 무엇?
입력 2016-05-17 19:40  | 수정 2016-05-17 20:10
【 앵커멘트 】
그렇다면, 그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서 어떤 말이 오갔을까요?
전 전 대통령은 5.18 당시 시민군에게 발포명령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즉각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동아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당시 계엄군에게 발포 명령을 내렸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보 같은 소리'라며 잘라 말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그때 어느 누가 국민에게 총을 쏘라고 하겠어.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라며 발포 명령을 부인했습니다.

또 "보안사령관은 정보·수사 책임자"라면서 "보안사령관이 청와대를 꺾고 이렇게는(발포 명령을 내리라고는) 절대 못 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 전 대통령은 "광주에 내려가 뭘 하라고요"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이순자 여사는 "각하(전 전 대통령)께서 광주에 가서 돌을 맞아 5·18 희생자 유가족들의 오해와 분이 다 풀린다면 뭘 못 하겠느냐"면서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5·18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북한군 광주 침투와 관련된 정보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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