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네이처리퍼블릭 납품·매장 거래서 수십억 비자금 정황 포착
입력 2016-05-17 18:42  | 수정 2016-05-18 07:47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이 회사가 납품거래 및 매장 계약과정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7일 부산 소재 Y사를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에 제품을 공급하는 납품사와 일부 대리점, 직영점 관리업체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Y사 등 납품사들로부터 화장품 등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단가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임대료 계약 과정에서는 임대료 과다 산정 의혹이 이미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운영하는 직영 매장을 관리해 주는 업체들도 관리용역 비용을 과다산정하는 방식으로 자금이 빼돌려졌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빼돌려진 금액이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법조계와 공무원, 군 당국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정 대표의 로비 의혹과 비자금이 관련을 맺고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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