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4명 사망·30여 명 중경상
입력 2016-05-17 08:55  | 수정 2016-05-17 12:32
【 앵커멘트 】
어제(16일) 오전 남해고속도로에서 수련활동을 떠나던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해고속도로 창원 1터널 안.

SUV 차량을 시작으로 앞뒤가 파손당한 관광버스 5대가 줄지어 서 있고,

버스와 버스 사이에는 하얀색 경차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경남 양산의 한 중학교 학생 240여 명이 버스 7대에 나눠 타고 경남 고성으로 수련활동을 가던 중 발생한 사고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중학생
- "갑자기 비명이 들리면서 부딪히니까 좀 무서웠어요. 타는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속도 울렁거리고"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지금 보시는 창원 터널 안에서 수련활동을 떠나던 관광버스 5대와 승용차, 화물차 등 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경차에 타고 있던 직장동료 4명이 숨지고, 학생과 화물차 기사 등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9대 중 제일 앞에 가던 SUV 차량이 급정거하면서, 뒤따르던 버스와 승용차 등이 추돌한 겁니다.

▶ 인터뷰 : 장기환 / 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장
- "(사고 차들이) 앞차 간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돌발상황에서 전방주시를 태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과실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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