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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속 無선발승’ kt, 불펜은 힘들고 밴와트 어깨는 무겁다
입력 2016-05-17 07:16 
트래비스 밴와트가 17일 LG전에 시즌 첫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트래비스 밴와트(kt)는 팀의 문제가 되어버린 선발진을 구해낼 수 있을까.
kt는 17~19일 홈으로 LG를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지난 4월 29~5월 1일 처음 만났던 LG를 상대로 1승(2패)을 챙기는 데 그쳤다. 그리고 그 때를 기점으로 승률 5할이 붕괴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재 성적 17승 1무 18패, 승률 0.486. 승률을 5할대로 다시 올려놓을 수 있는 시점서 LG를 다시 만난다.
관건은 역시 선발투수들의 호투 여부다. kt 선발진은 계속해서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으로 선발승이 나오지 않은 상황. 7경기서 4승(1무 2패)을 챙길 정도로 선방했지만 모두 구원승이었다.
지난 6일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이 선발승을 올린 이후로 일주일이 훌쩍 지났다. 13일 마산 NC전서도 마리몬은 7이닝 3실점 호투했지만 경기 막판 승리가 날아가며 선발승을 올리지는 못했다.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첫 번째 투수에 가까웠다.
17일 홈에서 LG를 맞는 밴와트의 어깨가 무겁다. 밴와트는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했다.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1일 광주 KIA전서는 2⅓이닝 6실점(5자책) 최악의 투구를 했다. 밴와트는 요한 피노가 이탈한 이후 피노를 대신해 안정적인 호투를 펼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주춤하다. 이러한 고리를 팀을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빠르게 끊어내야 한다.
선발승만큼 중요한 것은 이닝 소화다. 주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만큼 불펜 부담을 줄여야 한다. 지난 한 주 kt 불펜은 25이닝을 소화했다. 12회까지 가는 연장전도 치르면서 많은 양을 소화해야 했다. 그에 비해 주 1회 등판하는 선발진은 19⅔이닝을 투구하는 데 그쳤다. 선발-불펜의 밸런스 붕괴가 점점 심해지는 이 때, 선발진의 이닝 소화가 필요하다. 아주 가끔이라도.
밴와트는 통산 LG를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76(11⅓이닝 6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 등판은 처음이다. 반면, 밴와트와 맞대결할 상대 선발 헨리 소사는 kt전에 벌써 6번째 등판이다. 소사는 통산 kt전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77(28⅔이닝 12자책)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던 4월 30일 경기에서는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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