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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제시카 "소시 탈퇴 후 솔로 컴백…자, 이제 날아볼까?"
입력 2016-05-17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자, 이제 날아볼까?”
이젠 ‘소녀시대 제시카 아닌 ‘가수 제시카로서 대중 앞에 선 그다.
제시카는 첫 솔로 미니앨범 ‘With Love, J 발매를 앞둔 지난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나 가수로서의 홀로서기 소감과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제시카는 컴백 소감을 묻자 1년 가까이 준비했다. 앨범 발표를 앞둔 지금, 설레면서도 약간은 간지럽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제시카는 아무래도 혼자 처음 솔로 음반을 하는 것이다 보니 다른 앨범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면서도 (하지만) 무겁게 받아들이진 않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2014년 가을, 돌연 소녀시대를 탈퇴하고 디자이너 겸 사업가로 변신했다. 전격적인 결정에 앞서 들려오던 잡음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루머가 불거졌으나 제시카는 침묵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앨범 작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며 대중의 비상한 관심을 샀다. 소녀시대 팬들 중 일부는 미덥지 않은 혹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으나 그를 움직이게 한 건 여전한 팬들의 사랑이었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 후) 곧바로는 가수 활동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듬해 생일 팬미팅을 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팬들의 계속된 사랑을 알게 됐고,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요청을 밀쳐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용기를 좀 더 얻었고, 그걸 실천하기로 했다”고 가수로 복귀하게 된 배경을 덧붙였다.
소녀시대 타이틀을 뗀다는 건 제시카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잠시 생각 끝, 제시카는 입을 열었다.
소녀시대는 저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전 회사(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연습생 생활도 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는 그분들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었죠. 사람의 인생을 책에 비유하자면, 소녀시대 타이틀을 뗀다는 건 한 챕터가 끝나고 마침표를 찍는 시기가 온 것이었죠. 지금은 새로운 장을 써나가야 하는 시점이라 설레는 마음이에요.”
자신의 인생을 ‘책에 비유한 제시카는 지금 이 순간이 총 10개의 챕터 중 챕터4 쯤 될 것이라 말했다. 챕터1은 학창시절, 챕터2는 연습생 기간이요. 7년이나 됐죠. 챕터3은 화려했던 데뷔 후 나의 모습 그리고 지금이 챕터4요. 챕터4의 첫 문장은... 이제 날아볼까? 하하. 너무 동화책 같은가요?”
한편 17일 0시 공개된 제시카 미니앨범 ‘With Love, J는 타이틀곡 ‘Fly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제시카는 ‘Fly의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총 6곡의 수록 곡 중 절반 이상의 곡에 작사와 작곡으로 참여, 앨범 전체 프로듀싱도 맡았다.
psyon@mk.co.kr/사진 코리델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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