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응급처치용품 자판기 개발한 14세 소년 '대박'…350억 원 제안도 거절
입력 2016-05-17 06:51  | 수정 2016-05-17 07:57
【 앵커멘트 】
응급 처치용품을 공급하는 자판기가 있다면, 갑자기 다쳤을 때 참 편리하겠죠?
이런 자판기를 개발해 화제를 모은 소년이 있는데요, 아이디어를 넘겨달라는 대기업의 거금 제안도 거절하고 직접 창업에 나섰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응급처치용품 자판기를 만드는 '렉메드'(RecMed)의 대표, 테일러 로젠탈.

나이는 14살에 불과합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살고 있는 테일러는 2015년에 회사를 설립해, 지난해 말에는 특허도 획득했습니다.

▶ 인터뷰 : 로젠탈 / '렉메드' 대표
- "놀이공원에서 아이가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고 상상해 보세요. 응급실 앞에 줄 서서 한 시간 낭비하는 대신 손쉽게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한 테일러는 경기 도중 다쳐도 응급처치용품이 없어 곤란을 겪는 친구들을 자주 봤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8학년 때 사업관련 수업을 듣다 자판기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린 겁니다.


테일러의 아이디어는 입소문을 타 유명해졌고, 미국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업체는 무려 353억 원에 특허권을 사겠다고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는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직접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4살 테일러는 이미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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