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브로커 이 씨에게 동원된 여성들
입력 2016-05-16 19:41  | 수정 2016-05-16 20:05
【 앵커멘트 】
브로커 이 씨의 행각을 보면 항상 여성이 등장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과연 자신의 브로커일에 어떻게 여성을 동원해온 걸까요.
강현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여성 경찰관 유 모 씨

지난 2002년부터 브로커 이 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사이입니다.

2004년부터 4년여 동안 이씨 의뢰인의 수배정보를 대신 알아봐 줬습니다.

이 씨는 이 정보를 손에 쥐고 수배 대상자와 가족을 만나 해결하겠다며 돈을 받아냈습니다.

▶ 인터뷰 : 브로커 이 씨 지인
- "수배 걸려 있는 상태인데 풀어 준다고 해서 돈을 2억인가 얼마 줬어요. 그런데 정말 풀렸어요."

결국, 유 씨는 2009년 이런 비위가 드러나 해임됐습니다.


주얼리업자 이 모 씨

지난 2008년, 이번엔 서울 강남의 쥬얼리 업자 이 모 씨가 브로커 이 씨에게 걸려듭니다.

이 씨가 가입된 대형 계모임의 돈을 노려 의도적으로 접근한 겁니다.

▶ 인터뷰 : 브로커 이 씨 지인
- "보통 강남에서 주얼리숍 하는 사람이 계주예요. OOO이가 OOO 씨를 통해서 계를 한 거예요."

얼마후 브로커 이 씨의 '양다리' 행각이 들통났지만, 오히려 "결혼식 방명록을 훔쳐갔다"고 쥬얼리 업자 이 씨가 고소까지 당합니다.

결국, 무혐의로 끝났지만, 이 씨는 체포까지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습니다.

전 여행사 직원 김 모 씨

브로커 이 씨와 가장 가까웠던 여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가 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최유정 변호사

브로커 이 씨의 소개로 정운호 대표의 변호를 맡았는데 이씨가 최 변호사를 언제 만났는지 어느 정도 밀접한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이 씨가 최 변호사를 대신해 정운호 대표를 고소하면서 남편 행세를 했지만, 이마저도 거짓말일 가능성이 커, 둘의 관계는 아직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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