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잔액기준 코픽스금리 52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16-05-16 18:56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52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1.77%로, 전월(1.79%)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55%로 전월과 동일했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2010년2월 코픽스 도입이래 최저치이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코픽스 금리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국내 금융사들은 코픽스 기준금리를 사용하는 상품들의 경우 잔액기준이나 신규취급액 기준을 모두 도입한 후 소비자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두 기준의 코픽스 금리 추이를 전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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