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용철 변호사 차명계좌 확인
입력 2007-11-29 11:20  | 수정 2007-11-29 12:50
삼성 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 일부를 확인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이번 사건의 관련 인물 4~5명에 대해 추가로 출금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1)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해온 차명 계좌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김용철 변호사의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의 일부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특수본부는 수사착수와 동시에 전국 87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김용철 변호사의 명의로 개설된 계좌들을 확인해 왔는데요.


실제로 일부 계좌가 차명으로 개설돼 있다는 사실을 금융기관으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부는 특히 김 변호사가 고발장에 서 적시한 4개의 계좌 외에 또다른 차명계좌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삼성 비자금 사건의 관련자 4~5명에 대해 추가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출금 조치가 내려진 8~9명을 합치면 이번 사건의 출금자 수는 13~14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출금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검찰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오후 검찰에 두번째로 출석해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 오후에도 검찰에 다시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특검에도 불구하고 검찰수사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매일이라도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가로 다른 자료도 제출하겠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특검법 수용 이후 검찰이 필요한 범위에 한해 수사를 하겠다며 한걸음 물러선 상태여서 수사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2)
이번엔 BBK 관련 검찰 수사 진행상황 알아보죠. BBK 사건의 핵심인 50억원의 자름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막바지 계좌추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이 주가조작과 횡령혐의를 밝히는 것인 만큼 돈이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는지 등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에도 추가로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인데요.

자금 추적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계좌가 해외로 연결돼 있고 핵심 참고인이 출국해 조사가 마무리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이면계약서에 대한 막바지 감정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이 후보의 도장과 같다는 감정 결과는 나왔지만 서류 자체가 조작됐다고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만큼 계약서 위조 여부에 대한 최종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계약서에 사용된 종이의 재질과 프린트 잉크 등을 정밀 분석하는 등 계약서 작성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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