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멸종위기 '금개구리' 인공증식 성공
입력 2016-05-16 10:30  | 수정 2016-05-16 11:05
【 앵커멘트 】
경기도가 멸종위기동물 2급인 금개구리의 대량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증식에 성공한 금개구리 500마리는 원 서식지인 연천군 임진강 인근에 방사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 뒤에서부터 등 양쪽에 금색의 두 줄이 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로, 주로 저습지와 논에 서식합니다.

각종 개발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05년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됐는데, 경기도가 금개구리 대량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팀은 2013년 환경부와 협의해 연천군에 서식 중인 금개구리 14마리를 포획해 증식에 나섰습니다.


인공연못을 조성해 자연상태의 서식지와 같은 환경을 만들고, 산란한 알을 실내 사육실로 옮겨 부화를 유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산란한 알을 연못에서 부하가 되기를 기다렸는데, 실패해 방식을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이진구 /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사
- "첫해 산란에 실패했었어요. 노지에서 좀 힘들어서 알을 수거해서 사육실 내에서 배합사료를 이용해서 증식해…."

대량 증식에 성공한 금개구리 500마리는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방사됐습니다.

▶ 인터뷰 : 한영희 / 소득자원연구소장
- "평화습지원은 개발이 되는 지역이 아닙니다. 거의 생태습지에 가까워서 이쪽에 방사하게…."

연구팀은 방사 이후 금개구리의 활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자연증식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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