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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레이디스|장수연의 흥미진진 역전드라마…시즌 2승 쾌거
입력 2016-05-15 16:42 
박성현에 이어 다승자 타이틀을 획득한 장수연. 사진=MK스포츠 DB
물오른 샷감, 한 달여만에 우승컵
대회 코스레코드도 달성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신예 장수연(22·롯데)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장수연은 15일 수원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포함 상금 2억 6천만원을 거머쥐며 박성현(23·넵스/시즌 2승)을 맹추격했다.
롯데오픈 마지막 날에만 8타를 줄여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장수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천천히 타기 시작해 마지막 날 불붙었다.
1라운드를 4언더파 공동 6위로 마친 장수연은 2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날 3, 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9~11번홀에서 버디~버디~이글을 잡으며 11번홀(파5)을 기점으로 선두를 꿰찼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11번홀(파5)에서 투온 후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를 꿰찼다.
유리한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퍼팅으로 12~14번홀까지 파를 낚았고,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16~18번홀을 안정적으로 파로 끝내며 마침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만 65타를 때려 2011년 장지혜가 보유한 코스레코드(66타)도 경신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박소연(24·문영그룹)은 마지막 날 보기없이 8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보경(30·요진건설산업)과 이정민(24·BC카드)가 7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김해림(27·롯데) 등과 더불어 4언더파 212타로 공동 7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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