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이코노미스트 "한반도 통일비용 1조 달러까지 갈수도"
입력 2016-05-15 15:56  | 수정 2016-05-16 07:57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반도 통일 비용이 1조 달러(약 1172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젊은층 노동력 수혈로 인한 생산성 증가와 함께 막대한 지하자원 확보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이코노미스트는 ‘통일이 된다면 남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들 제하의 기사에서 보수적으로 추산할 때 (통일비용은)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1조 달러로 엄청난 금액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사회보장체계는 2500만 명의 북한 인민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통일 비용의 대부분이 주로 복지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천문학적 비용 투입을 통해 남측이 얻을 수 있는 이득도 적지 않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20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이 통일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젊은 노동력을 수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북한군을 해체함으로써 모두 1700만 명의 노동인구가 확충돼 남측의 3600만 명과 합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의 출산율이 남쪽의 갑절에 달한다는 점도 인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게다가 전자회로 등 핵심부품에 쓰이는 희토류 등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남측에는 ‘횡재가 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북한에 매장된 지하자원의 가치는 남측의 20배인 약 10조 달러로 추산된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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