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비대위 10명 확정…비박·중립 3선 당선자로 진용
입력 2016-05-15 15:32  | 수정 2016-05-16 07:58

새누리당이 본격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새누리당은 4·13총선 참패로 인한 지도부 일괄 사태에 따라 공전을 계속하던 최고위원회의 대안인 비대위 구성을 13일 확정지었다. 비대위는 당 혁신위위원회와 함께 당 수습 방안을 논의라고 차기 전당대회 준비 등을 주도 하는 임시 지도부 역할을 한다.
우선 지난 11일 원내지도부와 중진 당선자 간의 연석회의 결과에 따라 비대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는다. 비대위원은 3선 당선자로 지역별 인선이 이뤄졌다. 이혜훈(서울), 김영우(경기), 홍일표(인천), 김세연(부산), 이진복(부산) 의원이 당 쇄신의 첨병역할을 한다. 강원과 호남에선 장성 출신 19대 의원이었던 한기호 의원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내고 20대에서 배지를 단 정운천 당선자가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도 당연직 위원으로 비대위에 포함된다.
전체적으로 당 안팎에서 비박 혹은 중립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비대위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친박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당 쇄신이 진행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정 원내대표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계파를 떠나 당 쇄신에 대해 같이 머리를 맞대자는 원내대표의 구상이 반영된 인사”라며 계파 타파와 혁신위와의 공조 등이 향후 비대위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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